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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16  외도 OEDO

외도 OEDO

2006/08/16 01:10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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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교를 건너면 통영에서 거제로 들어선것...
섬으로 연결된 다리는 하나같이 운전자를 흥분시킨다. 이제부터는 섬이라는 생각때문인가? ㅎ

네비게이션의 나쁜점은 (물론 프로그램 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무언가 최적도로를 알려주지만, 그것이 출퇴근하기에 최적인지, 관광하기에 최적인지는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

거제로 들어서서 해안도로를 따라 외도로가는 선착장에 가고 싶었는데ㅡ 바보같이도 거제도를 산을타고 가로지르는 도로를 안내해준다. ㅎㅎ 정말 바보. 이래서 컴터는 사람에게 안되.

암튼, 네비게이션따라 거제도를 산을 타고 가로질러갔다. 아마 최단코스인듯 하다. 궁시렁대며 산을 다 타고 내려오니 위 사진과 같은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도착한 곳은 구조라 선착장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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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지 구조라선착장 하면 이름이 이상해서 오타 같지만, 구조라가 맞다. ㅡㅡ;

운이 좋아서인지, 외도로 들어갈 배가 자리가 갑자기 나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배를 탈 수 있었다. 어떤 여행사에서 단체로 취소를 했나부다. ㅋ 내가 올줄알았나부지 음하하하~~
별로 안기다렸다곤 하지만, 이날은 정말 땡볕이었다. 바닷가라서 약간 시원한기가 있는듯도 했지만,  

햇볓은 쨍~~~~ 모래알은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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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자, 내가 탈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다 내리고, 타는건 당연지사. 짚고 넘어갈것은 선착장 앞에 작은 매점이 있는데, 거기 냉커피는 정말 맛없다. ㅎㅎ 주인 아줌마는 사람 좋아보이던데, 냉커피는 별로 맛이 없더라.... 단지 뭐 시원한 맛에 ^^;; (2000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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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외도로 가는데, 배가 약간 소형이라 배안에 앉아 있게만 하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한다.
근데 내가 누구냐 ㅋㅋ..... 아무때나 사진기 들이대는....

ㅡㅡ; 조금만 뻔뻔해지면 시원한 사진을 몇장 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배 뒷편으로 갔다. 배 안은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해서 좀 더운데ㅡ 배 뒷편은 정말 시원하다. 사진도 찍고 ㅎㅎ 시원도 하고.... 달리는 배는 바다때문인지 정말 시원하다.

외도 가는곳, 여기가 바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서 왕복 외도 배삯 (16000원) + 국립공원입장료(1600원)
게다가 이게 다가 아니라, 외도에 도착하면 개인 섬이므로 따로 외도 입장료(5000원)를 내야 한댄다.

완전 본전생각나게 비싸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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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외도에 도착했다. 내가 탄 배는 '텔런트 호' 였는데, 선장이 어찌나 시끄럽던지... 정말 외도까지 가는길 내내~~ 마이크로 시끄럽게 했다.

물론 개인차이겠지만, 난 -_- 제발 저 선장이 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바다를 조용히 감상할 시간을 안주고 말을 밷어댄다. ㅋ

날도 더운데... ㅡㅡ; 유난히 귀를 덥히는 선장의 칼칼한 목소리.....

쩜쩜쩜... 쩝;;

암튼 외도에 도착했다!!!
예상대로 입구에선 알바들이 5000원씩 입장료를 신나게 걷고.... 조금 더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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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외도라고 알려주는 기념물.. 사람들 이앞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없다 ㅎㅎ
나야뭐 저 기념물찍으면 사진에 내가 없어도 내가 외도에 왔었다는 증거가 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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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다. ㅎㅎ 배타고와서 멀미난 분들, 급하신분들을 위해서인지, 선착장에서 멀지 않다.

난 뱃속 편안했으므로 패스 했지만, 그늘에 앉아서 쉬고있는데, 내 앞에서 쉬던 가족중 여자분이 하는 이야길 들으니, 화장실이 미로라고 하며 남편에게 깔깔 웃어댄다. 문득 구조가 궁금했지만, 화장실에서 사진기 들이댈정도의 뻔뻔함은 .. 그 정도는 아직은 없다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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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서 땀 좀 식히고 나니, 사람들이 온대간대 없다. 나만 혼자 한적한 길을 걷는다. 이리저리 정원이 참 잘되어있다. 땡볕 여름보다는 선선한 가을이나 봄에 오면 정말 새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원을 잘 관리 해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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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가 어찌나 엄격하던지 ㅡㅡ; 섬 전체가 금연이다. 갑자기 담배생각이 우르르 몰려와 괴로와졌던 기억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한대 빨기엔 주위에 눈이 너무 무섭당 ㅠ,.ㅠ

걸리면 쪽팔리자낭... 이래뵈도 문화시민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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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니 분수도 있다. ^^;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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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오르막인 이 길들을 올라가면 섬 정상 바로 밑쯤에 외도의 진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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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이런 섬이 개인소유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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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도 있다. 야외 예배당!!!!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정말 조용하기 이를대 없고, 그늘져서 시원한 이곳에... 어떻게 이렇게 멋지게 디자인한 야외교회를 지을 수가 있을까......... 이걸 보는 순간... 정말 너무 멋져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이~~~~~야~~~~~~~~~ !!"

(하고 뒤를 흠짓 돌아보았다.... 누가 듣진 안았겠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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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길... 가는 길은 하나같이 정말 가지런한 조형물과 풀밭.. 그로테스크하게 난 길들로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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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쯤에 올라서니 젤 먼저 눈에 들어온ㅡ
큼직하게 외도의 주인이었던 사람의 기념비가 서있다. 얼마 되지 않은 2003년에 돌아가신 모양이다.

내 팔자에 이런 할아버지나 삼촌은 없는건지;;;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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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꼭대기에서 바다쪽으로 내려다 본 모습이다. ㅋ 어찌나 잘해놨는지.......... 중세 유럽같은 정원모양은 정말 입이 떡벌어질 뿐ㅡ, 대충 들어보니 겨울연가 촬영한 집도 있다는데, 젠장 겨울연가를 봤어야 그 집을 찾을꺼 아냐 ㅡㅡ;;

암튼,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외도를 통털어서 내 맘에 꼭 들었던건 그 꼭대기의 Caf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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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에 들어가면 섬 반대편 바다가 보이는데ㅡ
.....
.....

정말 말도 안나오게 멋지다 ㅎ 평소엔 하나도 읽지 않는 책이 이 Cafe에 딱 들어서는 순간... 왠지 파라솔에 걸터 않아 책 한권읽고 싶은 심정이 막 솟아 오를 정도로.... 좋다.

시원한 바람 마구마구 불어오고, 눈을 약간만 들어올리면 펼쳐지는 남해안의 푸른 바다ㅡ 군데군데 띄엄띄엄 떠다니는 하얀 물결을 일으키는 커다란 배들과 저 나무 뒤에서 간질거리는 햇살.....

쿠오오......!!

내가 좋아하는 풍경을 잘 생각해보니, 정말 대자연이 엄청나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곳도 좋지만, 결국은 어느정도 편의시설도 갖춰 져있고... 풍경도 좋은.. 그러니까.. 천상.. 관광지라고 불리우는 곳들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랜드 캐년은 분명이 멋지지만, 여길 보기위해 등반하라고 하면 난 아마 포기 할듯.. 하지만, 헬리콥터로 쭈욱 다 볼수 있다면,.. 아마, 헬리콥터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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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내려오는길에ㅡ

뱃시간에 떠밀려 더 구석구석 보지 못하고ㅡ(특히 겨울연가에서 촬영된 집이라는 곳.. 우엉 아쉽엉..) 발걸음이 느린 관계로;; (하지만 내 카메라 20D + 24-70mm + 200mm는 엄청나게 무겁다구!!...-_-+)

외도에선 정말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싶은 뒤늣게 든 마음에, 반바지에 슬리퍼 땀에 쩔은 면티 한장 걸친(정말 찍고보니.. 난 옷입고 신은게 왜 죄다.....슬리퍼에.... 어흑..) 사진 한장 찍히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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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에 다시 나를 대리러 외도 선착장에온 '탤런트 호'..

그냥 다시 구조라 해수욕장에 가는줄로만 알았더니!!
그 시끄럽던 선장은 '멋진 해금강 관광 가이드'가 되어준다.

오호... 이번엔 해금강이군!!


2006/08/16 01:10 2006/08/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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