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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

2006/07/13 21:56 Funny Life/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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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

"인연"을 뒤집으면 "연인"이라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연과 연인은 그닥 관련이 없어 보인다.....

언젠가 주변사람이 이 영화 꼭 보라고...  술먹으면서 였던가...? 암튼, 하는 말이

"요즘 제 기분이 '사랑을 놓치다'.. 그 영화 같은 기분이예요."

무슨 기분이었을까? 사랑을 놓친 기분이 아니라.. '사랑을 놓치다' 영화 같은 기분이란..
설경구는 극중 내내 갑갑하다. 뭐, 송윤아(? 맞나.. ㅡㅡ? 이 여배우..)도 만만치 않게 갑갑하다.
게다가 클래식에서 그 친구 역할로 나왔던 그 꺽다리분도 갑갑하다.
시원시원한건 양어장인가 하던 송윤아네 엄마 남자친구 뿐...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드러내고 살진 않겠지만,
만약 저런 식(설경구 같은...)이라면 아마 난 벌써 가슴이 터져서 죽어버렸을 것이다. (쿠앙.......)

"어떻게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이 나냐...." (설경구 대사)

설경구의 손에 들린 송윤아네 돌아가신 엄마를 위한 선물.
모든 건 때가 있나부다. 이미 돌아가신 분을 위한 선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돌아가신줄 몰랐겠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난 이유는 때를 놓쳐서 일것이고,
그 아무 짝에도 슬모없을ㅡ자신이 늙으면 입겠다는ㅡ 선물을 받아 든 송윤아는
대충 나에게 해피엔딩을 암시해준다.

결국 라스트씬은
둘이 술집에 들어서는 장면.
잠시 어딘가를 다녀오는 송윤아.
설경구 뒤로 언성 높히며 이제 막 헤어지는 커플 한쌍.
다시 등장하는 송윤아.
이제 막 시작되려는 커플 한쌍.

영화를 보고나니, 먼길을 돌아가더라라는 느낌뿐....
결국 만나게 될 사람은 만난다는 거겠지.
근데 이 영화, 사랑을 놓친거 맞어...?
2006/07/13 21:56 2006/07/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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